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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소라

콘셉트

좋아하는 내 방 안을 그린 것으로 시작해 작품을 계속 만드는 동안 무심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 았다. 당연한 일상은 사소한 일에도 쉽게 무너진다. 재해나 사고, 코로나19 사태나 전쟁 등 많사람들이 일상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TV나 인터넷으로 보고 있다. 자신에게도 그런 날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이 늘 마음속 깊이 있다.

우리의 가까운 곳에서,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슬픈 일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작품을 만들어 계속 전송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거리를 걸으면서 여러 사람의 집을 밖에서 본다. 날씨가 좋은 날 베란다나 마당에 널려 있는 빨래. 비오는 날은 모두 창문에 빨래를 널어놓는다. 현관 화분, 닫혀 있는 커튼이나 찬장의 그림자. 항상 내가 모르는 사람들의 비슷한 일상에서 느끼고 있는 평화와 안도감을 공유하고 싶다.
모두의 그리고 자신의 마음속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에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일상의 모습이나 사소한 경험을 그리려고 한다.
색이 없는 선으로만 그려진 작품에, 감상하는 사람들이 각각 자신의 일상을 겹쳐 주었으면 한다.
평소의 방 모습을 다시 보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프로필

YU Sora 프로필
1987년 한국, 경기도 출생. 2011년 홍익대학교(Hongik University, 한국) 조소과 졸업. 2020년 도쿄
예술대학 대학원 미술 연구과 조각 전공 석사과정 수료. 자수 평면 작품이나 입체 작품 설치 등
흰 천과 검은 실을 이용한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2013년 황금마을 바자르 참가, 2018년 Tokyo
Midtown Award 우수상 수상, 2019년 롯폰기 아트 나이트 참가. 2020년 제68회 도쿄 예술 대학
수료 작품전 매상 작품·모리상. 2022년 sanwa company Art Award 그랑프리 수상.
최근의 주요 개인 전시회로 ‘모즈쿠, 달걀’ (시세이도 갤러리, 도쿄, 2023년), BankART Under35
(BankART KAIKO, 요코하마, 2022년), ‘보통날’ (아마부 아트랩 A-lab, 효고, 2021년), ‘사소한 기념일’
(롯데 갤러리, 서울, 2018년), ‘이사’ (YCC Gallery, 요코하마, 2017년) 등

http://yuso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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